충북 청주동남지구 대성베르힐(동남대성베르힐) 분양대책위원회는 3일 "대성건설은 아파트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재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아파트 단지 내 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사측은 임대분양 시 시세보다 20% 싼 가격으로 분양하겠다는 말을 지키지 않았다"며 "5년 된 아파트 시세를 현시점 건축하는 아파트보다 높게 책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은 입주자 대표와 협의했다고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일방적 통보"라며 "입주민들은 분양을 위해 추가로 2억여원을 대출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측은 현실에 맞게 분양가를 재조정하고 원가 공개로 투명한 분양가를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청주시 상당구 호미로14 일원에 위치한 동남대성베르힐은 1·2단지 1507가구로 구성됐다. 대성건설은 2020년에 5년 임대 후 분양 전환 방식으로 아파트 입주민들을 받았다.
사측은 임대 계약 기간 종료에 따라 4억5300만~4억6300만원의 분양가를 제시한 상태다.
이에 입주민들은 3억7000만원 이하로 분양가를 재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